연휴 마지막 날 찾은 올림픽 공원, 힐링의 공간
안녕하세요. 긴 설 연휴(후딱 지나갔지만요.^^) 집에서 진짜 곰처럼 지냈어요.ㅋㅋ 좋아하는 드라마 실컷 보고, 직장 다닐 때 못하는 것 '새벽까지 안 자고 놀다가 아침에 잠 푹 자기' 하면서 먹고, 쉬고, 놀고 ㅋㅋ 그러다가 연휴 마지막 날 진짜 곰 될 거 같아서 올림픽 공원 걷기 나갔습니다. 마침 또 날씨가 추워졌네요.ㅎㅎ 그래도 공원 안은 좀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나무가 감싸줘서 그런지 걷기 좋았어요.
공원에 오면 항상 지나가는 곳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하늘이 참 좋아요.
저 조형물 위로 보이는 구름과 볕을 좋아합니다.
드문드문 놓여있는 벤치도 운치 있어요.
겨울의 공원은 나무가 허전해 보이지만
그 또한 운치 있고요.
앙상한 나뭇가지와 남아 있는 눈.
사람 없는 벤치들.
뭔가 쓸쓸해 보이기도 하네요.
봄이 되면 곧 사람들로 붐빌 곳인데요.
오리들아 어디 갔니?^^
푸른 잎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 한 그루.
꿋꿋한 정신력이 느껴지네요.^^
여기는 늘 올라갈까 말까 그러다가
잘 안 올라가요.ㅋㅋㅋ
평지만 두 바퀴 돌아도 2시간 이상 걸리고 힘들어서
패스합니다.ㅎㅎ
올림픽 공원은 걷다 보면 고요한 숲길도 있고,
탁 트인 공원길도 있고,
수영장, 아트홀 등 큰 건물들도 보이고,
호수도 있고,
다양한 조형물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걷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는 꼭 시골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살얼음이 낀 물.
오리들도 오늘은 추웠나... 어디 숨었니?
확실히 겨울이라 사람이 적어요.
따뜻한 봄이 되면 공원도 외롭지 않겠죠?^^
추운 날이지만 저는 공원 안에서 온기 느끼며,
고마움 느끼고 가요!
맑은 공기와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
언제나 와도 기분 좋게 해 주는 힐링의 장소.
좋은 공원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