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18 방금 밥 먹었는데 또 입 벌리는 아기, 0세는 배부른 걸 모를까요? 방금 밥 먹었는데 또 입 벌리는 아기, 0세는 배부른 걸 모를까요?0세반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정말 신기한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점심시간에 밥도 충분히 먹었고 반찬도 잘 먹었습니다. “오늘 정말 잘 먹었네.” 싶을 만큼 넉넉하게 먹은 날도 있지요.그런데 아이들의 식사가 끝나고 교사가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숟가락을 드는 순간, 상황이 달라집니다.어느새 한 명이 가까이 옵니다.그리고 교사를 빤히 쳐다보며 입을 벌립니다.“아~”그러면 옆에 있던 아이도 다가옵니다. 또 다른 아이도 옵니다.방금 밥을 먹은 아이들이 교사 주변에 모여 하나같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0세 아기들은 배부른 걸 모르는 걸까?”저 역시 0세반 담임을 했을 때 자주 궁금했던 부분입니다.그런데 영아가 먹.. 2026. 9. 21. 아이가 자기 작품을 절대 버리지 못해요. 그림·만들기를 모두 보관하려는 아이 아이가 자기 작품을 절대 버리지 못해요. 그림·만들기를 모두 보관하려는 아이아이와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집 안에 작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어린이집에서 그려온 그림, 색종이로 만든 작품, 스티커를 붙인 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만들기까지.부모가 보기에는 이제 버려도 될 것 같은데 아이는 단호합니다.“안 돼! 이거 내 거야.”몰래 버렸다가 아이가 찾아서 한바탕 울었던 경험이 있는 부모님도 있을 겁니다.도대체 아이는 왜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버리지 못하는 걸까요? 아이에게 작품은 그냥 종이가 아닙니다어른에게는 종이 한 장이지만 아이에게는 다를 수 있습니다.내가 직접 그리고, 붙이고, 만들었다는 경험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유아기에는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대한 소유감과 성취감을 강하게 느끼기도 합.. 2026. 9. 18. 피아노는 몇 살부터 배우면 좋을까요? 피아노는 몇 살부터 배우면 좋을까요?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악기 교육입니다.특히 피아노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어“5살이면 시작해도 될까요?”“7살이면 너무 늦은 건가요?”“일찍 배우면 절대음감이 생기나요?”라는 질문도 많이 합니다.하지만 피아노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는 몇 살이라는 숫자 하나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아이의 손가락 발달과 집중력뿐 아니라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관심과 수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5세, 피아노를 ‘배우기’보다 음악과 친해지는 시기4~5세 아이도 피아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다만 이 시기에는 악보를 정확하게 읽고 반복 연습하는 방식보다 건반을 눌러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고,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를 구분하고, 노래에 .. 2026. 9. 16. 2026 서울 유아 독서 축제 (둘레길 따라 그림책 속 세상으로) 2026 서울 유아 독서 축제 (둘레길 따라 그림책 속 세상으로)아이와 함께 그림책도 만나고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는 '2026 서울 유아 독서 축제'가 열립니다.올해 주제는‘둘레길 따라 그림책 속 세상으로’그림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독서 축제입니다.저도 이 행사에 참여하며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기를 바랍니다. [2026 서울 유아 독서 축제]* 일시 : 2026년 9월 19일(토) 13:00~17:00* 장소 :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 주최 : 서울특별시교육청 유아교육과 그림책 따라 세 가지 길을 걸어보세요축제에는 세 가지 재미있는 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놀이 터길에서는 유치원과 어.. 2026. 9. 15. 보육교사 휴게시간, 왜 현실에서는 제대로 쉬기 어려울까요? 보육교사 휴게시간, 왜 현실에서는 제대로 쉬기 어려울까요?보육교사에게도 휴게시간이 있습니다.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합니다.그런데 어린이집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휴게시간이 있는 것과 실제로 쉴 수 있는 것은 같은 걸까요?”근무표에는 분명 휴게시간이 적혀 있지만 그 시간에도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낮잠을 살피고, 알림장을 작성하고, 다음 놀이를 준비하는 교사들이 있습니다.보육교사의 휴게시간 문제는 단순히 교사 개인이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아이를 돌보는 업무의 특성과 인력 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보육교사는 왜 휴게시간을 갖기 어려울까요?일.. 2026. 9. 14. 영유아 고열이 위험한 이유 영유아 고열이 위험한 이유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가 갑자기 체온이 올라갈 때입니다.38도를 넘어 39도, 심지어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체온계를 보면 부모는 덜컥 겁부터 납니다."열이 너무 높으면 뇌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몇 도부터 응급실에 가야 할까?"특히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영유아라면 걱정은 더욱 커집니다.그런데 아이의 발열을 볼 때는 체온계에 표시된 숫자만 보는 것보다 아이의 연령과 전체적인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은 왜 나는 걸까요?열은 감기, 독감 등 여러 감염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따라서 열이 난다는 사실 자체가 곧 위험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중요한 것은 왜 열이 .. 2026. 9. 12. 이전 1 2 3 4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