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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소소한 행복

제주 빙떡을 아시나요?

by 꿈꾸는 제이제이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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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빙떡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나신 아빠 덕분에 어릴 때 추석, 설날, 여름방학, 겨울방학마다 제주도를 많이 다녔어요. 6남매 중 막내이신 아빠가 서울로 대학을 가시게 되어 홀로 서울살이 시작. 그러다가 여기서 결혼하고 정착하셨죠. 해마다 제주에서는 서울 막내동생네 챙겨주시느라 바쁘십니다.^^ 아빠는 좋은 곳으로 가신지 몇 년 되었지만 여전히 택배 선물이 도착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귀한-선물이-도착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온 택배

 

이번에는 어떤 것들을 주셨을까요? 귤도 들었고, 브로콜리랑 깍두기도 꽁꽁 싸 매서 보내주셨어요.

 

사촌-오빠가-잡은-생선입니다.
맛있는 생선

 

통통한 생선도 보내주셨네요. 이게 무슨 물고기인가요? ㅎㅎ 물어본다는 걸 깜박했네요. 살이 통통한 것이 찜기에 쪄서 먹음 맛날 것 같아요!

 

제주-빙떡입니다.
제주 빙떡

 

그리고 은박지에 꽁꽁 싸 주신 요 녀석. 바로 제주 빙떡입니다. 주위에 말하니 은근 빙떡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빙떡은 제주 전통 음식으로 메밀가루 반죽을 부치고, 익힌 무채를 양념하여 반죽 부친것에 올리고 돌돌 말아서 만든 음식이에요. 오랜만에 빙떡이 너무 먹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시고, 이렇게 만들어서 보내주셨어요. 정성에 감동ㅠㅠ

 

맛있는-제주도-빙떡입니다.
추억의 맛!

 

큰어머니 연세가 87세. 큰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큰아버지가 아끼던 막내동생 식구들이라고 우리 집을 엄청 챙겨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세도 많아 힘드실 텐데 빙떡을 저렇게 만들어서 보내주셔서 울컥! 어릴 때 제주도 큰 집 가면 큰어머니께서 마루에 앉아 늘 저 빙떡을 만들고 계셨어요. 메밀 뒤집을 때 뜨거운데 손으로 뒤집으시던 모습이 어린 마음에 신기해서 잘 봤었네요. 추억이 새록새록... 어릴 땐 살짝 밍밍한 듯한 맛에 이게 뭐지? 그러며 먹었었는데 그 맛이 성인이 되고 나서는 무척 그리웠어요.

 

큰어머니의-정성으로-만들어진-빙떡입니다.

 

어릴 때 제주도에 가면 항상 만들어주신 빙떡! 추억의 맛 소환입니다. 어찌나 먹으면서 행복한지... 옛날 생각도 나면서 감사하게 맛있게 먹었어요. 많이 보내주셔서 직장동료들과 나눠 먹었네요. 저게 특별한 맛이 있는 게 아닌데 메밀지단 맛과 안에 소금과 참깨, 참기름으로 양념한 무채 맛이 어우러져서 따뜻해도 식어도 참 맛있어요. 큰어머니가 시골집 마루에 앉아 부치시던 그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며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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