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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며 배우는 제이

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하원할 때마다 버티는 이유. 어린이집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걸까요?

by 꿈꾸는 제이제이 202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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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시-집에-안간다고-떼쓰는-아이-문제를-다룹니다.

 

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하원할 때마다 버티는 이유. 어린이집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걸까요?

"집에 가자."

엄마가 데리러 왔는데 아이는 오히려 교실 안으로 도망갑니다.

신발을 신지 않겠다고 버티기도 하고, 조금만 더 놀겠다며 장난감을 놓지 않기도 합니다. 심한 날에는 하원하는 것 자체가 싫다며 울기도 하지요.

아침에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울던 아이가 오후에는 집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은 당황합니다.

"엄마보다 어린이집이 더 좋은 건가요?"

그런데 하원할 때 집에 가기 싫어하는 행동은 부모에 대한 애착과는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교사는 이럴 때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활동을 멈추고 다음 상황으로 넘어가는 것을 얼마나 어려워하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어린이집이 좋아서만은 아닙니다

물론 어린이집 생활이 즐거운 아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원을 거부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끝내기 싫기 때문입니다.

블록으로 멋진 집을 거의 완성했는데 엄마가 왔다면 어떨까요?

친구와 자동차 놀이가 한창 재미있는데 갑자기 "이제 집에 가자"라는 말을 듣는다면요?

어른도 재미있는 일을 하는 도중 갑자기 멈추라고 하면 아쉬움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감정이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전환'도 하나의 능력입니다

놀이에서 정리로,

정리에서 식사로,

실내놀이에서 바깥놀이로,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하루 동안 아이는 수많은 상황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이렇게 한 활동을 끝내고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 것을 전환이라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멈추는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전환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나타난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를 갑자기 끝내야 하는 상황 자체가 힘든 것일 수 있습니다.

 

부모를 보자마자 오히려 떼를 쓰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하루 종일 잘 지냈다는 아이가 엄마를 보는 순간 갑자기 칭얼거리기도 합니다.

"신발 안 신어!"

"집에 안 갈 거야!"

"조금만 더 놀 거야!"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가장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쌓였던 피곤함과 아쉬움이 부모를 만나는 순간 한꺼번에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원할 때 떼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어린이집 생활에 문제가 있다거나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 왔어. 빨리 가!"보다 예고가 필요합니다

하원 시간이 되면 어른은 자연스럽게 서두르게 됩니다.

하지만 전환이 어려운 아이에게는 갑작스러운 종료보다 미리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엄마 오시기 전에 자동차 세 번 더 굴려보자."

"이 블록 하나만 더 올리고 정리할까?"

"이제 놀이 마무리하고 집에 갈 시간이야."

이렇게 아이가 놀이의 끝을 예상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아이는 자신이 하던 일을 스스로 마무리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말-한마디가-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작은 선택권을 주세요

하원 과정에서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발부터 신을까, 가방부터 멜까?"

"선생님한테 인사하고 갈까, 친구한테 먼저 인사할까?"

처럼 작은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단,

"집에 갈까, 안 갈까?"

처럼 실제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을 묻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가야 한다는 기준은 유지하면서 그 과정에서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하원할 때마다 장난감을 가져가겠다고 한다면?

놀이를 끝내기 어려운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집에 가져가겠다고 고집하기도 합니다.

이때 무조건 빼앗기보다

"자동차랑 더 놀고 싶었구나."

라고 먼저 마음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자동차는 어린이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내일 와서 다시 놀자."

라고 다음 놀이를 약속해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끝이 아니라 잠시 멈추는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피하면 좋은 말

"엄마 왔는데 왜 안 와?"

"어린이집이 엄마보다 좋아?"

"그러면 여기서 살아."

"집에 가기 싫어? 그럼 더 늦게 올게."

이런 말은 장난처럼 할 수 있지만 아이의 행동을 부모에 대한 사랑과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그저 지금 하고 있는 놀이가 너무 재미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주세요!

"더 놀고 싶었구나."

"재미있어서 끝내기 아쉽구나."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또 해보자."

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해야 할 일의 경계는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원 거부가 계속된다면 이것도 관찰해 보세요

하원할 때 버티는 행동만 보는 것보다 하루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놀이를 할 때만 하원을 거부하는지,

피곤한 날 더 심해지는지,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평소에도 어려움을 느끼는지,

집에 돌아간 뒤에는 금방 안정되는지도 함께 관찰해 보세요.

반복되는 행동 속에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지점을 알려주는 단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엄마가 데리러 왔는데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

부모에게는 조금 서운한 장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은

"엄마랑 가기 싫어."

가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아직 끝내고 싶지 않아."

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하원도 아이에게는 하루의 큰 전환입니다.

재촉하기보다 놀이를 마무리할 시간을 조금 주고, 다음 행동을 미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기억해 주세요.

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재촉이 아니라, 즐거웠던 하루를 잘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습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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