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38 아이는 언제부터 친구를 사귈까요? 아이는 언제부터 친구를 사귈까요?"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없으면 걱정되고, 혼자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아이들을 매일 만나는 교사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유아들에게 '친구'는 어른이 생각하는 친구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아는 '함께'가 아니고 '옆에서' 특히 0~2세 영아들은 또래와 함께 놀기보다 같은 공간에서 각자 놀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서 같은 블록을 가지고 놀고, 같은 자동차를 바라보고, 친구를 흉내 내며 놀이를 이어 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를 의식하며 관계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친구는 갑자기 .. 2026. 7. 15.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선생님, 제가 1등 했어요!" "예쁘게 만들었죠?" 아이들을 보면 결과를 자랑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교사는 완성된 작품보다 그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더 오래 바라봅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진짜 성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잘하는 아이가 더 많이 성장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를 알아봅니다. 아이들은 과정 속에서 배우고 있습니다블록을 높이 쌓다가 무너뜨리고, 퍼즐을 맞추다 틀리고, 그림을 그리다 다시 지우는 모습. 어른에게는 실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모두 배우는 과정입니다. 무엇이 잘되는지, 무엇이 어려운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 갑니다. 결과보다 더.. 2026. 6. 29.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아이들을 만나 보면 같은 나이여도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아이는 처음 보는 친구에게도 먼저 다가갑니다. 어떤 아이는 한참 동안 주변을 살펴본 뒤 천천히 참여합니다. 어떤 아이는 목소리가 크고 표현이 풍부하며, 어떤 아이는 조용히 관찰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부모님들은 종종 걱정합니다. "우리 아이는 너무 소극적이에요." "왜 이렇게 예민할까요?" "좀 더 적극적이면 좋겠어요." 하지만 교사는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한 가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바로 기질입니다. 기질은 아이가 타고난 특성기질은 세상을 바라보고 반응하는 아이만의 방식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아이들도 각자 다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낯선 환경에 바로 적응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 2026. 6. 25. 기다리는 힘은 어떻게 자랄까요? 참을성을 배우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기다리는 힘은 어떻게 자랄까요? 참을성을 배우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기다리는 것이 유독 어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장난감을 가지고 있으면 바로 사용하고 싶어 하고, 간식을 나눠주는 시간에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합니다. 놀이 중에도 먼저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친구의 순서를 지키기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기다리는 힘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능력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조금씩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 기다리는 힘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기다리는 힘도 발달합니다 어른들은 원하는 것을 참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지금 하고 싶은 마음을 조절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눈앞에 재미있는 장난감이 있고, 먹고 싶은 간식.. 2026. 6. 20. [교사의 관찰노트] 친구 장난감을 자꾸 뺏는 아이, 욕심이 많은 걸까요? [교사의 관찰노트] 친구 장난감을 자꾸 뺏는 아이, 욕심이 많은 걸까요?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생활하다 보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자꾸 가져가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갑자기 장난감을 가져가기도 하고, 친구가 블록을 쌓고 있으면 그 블록을 집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또래 간 다툼이 생기고 친구가 울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걱정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욕심이 많은 걸까요?" "친구 물건을 뺏는 행동을 계속하면 어떡하죠?" 하지만 교사들은 이런 모습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기도 합니다. 아직 '내 것'과 '친구 것'의 개념이 발달하는 과정입니다특히 영아기와 유아기 초반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생기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 2026. 6. 18. 놀이 중 생긴 작은 상처,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놀이 중 생긴 작은 상처,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하원 후 아이를 씻기거나 옷을 갈아입히다가 팔이나 다리에 작은 긁힘, 멍, 붉은 자국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부모의 마음은 순간 철렁 내려앉습니다."어디서 다친 걸까?""아팠을 텐데 왜 이야기 안 했을까?""어린이집에서는 몰랐을까?"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걱정입니다.하지만 아이들의 하루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또 다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하며 성장합니다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달리기를 하며 균형을 배우고,오르내리기를 하며 몸의 움직임을 익히고,친구와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워갑니다.이 과정에서 작은 실수와 작은 부딪힘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습니다.어른들도 걸어가다 가구 모서리에 부딪히고.. 2026. 6. 2.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