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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며 배우는 제이

아이가 갑자기 아기처럼 행동해요. 퇴행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와 대처 방법

by 꿈꾸는 제이제이 202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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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퇴행행동의-원인을-알아봅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기처럼 행동해요. 퇴행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와 대처 방법

“엄마, 나도 안아줘.”

혼자서도 잘 걷던 아이가 갑자기 안아달라고 합니다.

스스로 밥을 먹던 아이가 숟가락을 내려놓고 먹여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잘하던 일을 갑자기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평소보다 교사에게 많이 안기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기저귀를 뗀 아이가 다시 소변 실수를 하거나, 아기처럼 말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와 교사는 걱정하게 됩니다.

“왜 갑자기 아기처럼 행동할까?”

“동생이 태어나서 그런 걸까?”

“다시 버릇을 들여야 할까?”

하지만 아이가 이전보다 어린 시기의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발달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등을 경험할 때 일시적으로 이전의 행동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퇴행 행동(Regression)'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영유아에게 퇴행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와 연령별 특징, 부모와 보육교사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1. 유아 퇴행 행동이란 무엇일까요?

퇴행 행동은 이전에 할 수 있었던 행동을 일시적으로 하지 않거나, 더 어린 시기에 보이던 행동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 혼자 먹던 아이가 다시 밥을 먹여달라고 한다.
  • 잘 걷던 아이가 자꾸 안아달라고 한다.
  • 기저귀를 뗀 아이가 다시 소변 실수를 한다.
  • 혼자 잠들던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자려고 한다.
  • 평소보다 아기 같은 말투를 사용한다.
  • 어린이집에서 교사에게 자주 안기려고 한다.
  • 스스로 옷을 입던 아이가 도와달라고 한다.

이러한 행동은 아이가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퇴행 행동이 정서적 문제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피로, 질병, 수면 부족, 발달상의 개인차 등 다양한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행동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기보다 최근 아이의 생활과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이가 갑자기 아기처럼 행동하는 이유

① 동생이 태어났을 때

동생의 출생은 아이에게 큰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관심과 돌봄이 이전과 달라지고, 가족의 일상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동생이 안겨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안아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생이 젖병으로 우유를 먹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젖병을 사용하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동생을 질투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아이가 달라진 가족 환경에서 안정감과 애정을 확인하려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② 어린이집 입소나 반 이동

어린이집에 처음 입소하거나 새로운 반으로 이동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환경 변화입니다.

익숙했던 교실과 교사가 달라지고 새로운 친구들과 생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울음이 많아지거나, 교사에게 안기려고 하거나, 혼자 하던 일을 도와달라고 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③ 부모와의 분리 경험

부모의 출근, 장기간의 출장, 가족 구성원의 부재 등으로 일상적인 돌봄 환경이 달라질 때도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부모에게 매달리거나 혼자 잠들기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일과와 따뜻한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④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였을 때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활동이 많아 피곤하거나,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을 때 평소보다 감정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는 이전보다 더 많은 도움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가 나타났다면 수면 시간과 생활 리듬, 최근의 스트레스 요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⑤ 관심과 안정감을 확인하고 싶을 때

아이가 아기처럼 행동하면 어른이 더 많이 안아주거나 돌봐주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돌봄과 관심을 얻는 방법으로 이전의 행동을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문제 행동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에게는 자신이 여전히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퇴행행동의-원인은-다양합니다.

 

3. 연령별로 나타날 수 있는 퇴행 행동

퇴행 행동은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2세

이 시기에는 언어와 자율성이 빠르게 발달하지만 여전히 어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평소보다 안아달라고 하거나, 혼자 하던 식사와 옷 입기를 거부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령에서는 기술이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모든 행동 변화를 퇴행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3세

배변 훈련과 독립적인 생활 습관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이전에 잘하던 배변을 실수하거나, 다시 아기 같은 말투를 사용하고, 부모와 떨어지기를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5세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부모나 교사에게 더 많이 의지하거나, 잠자리를 혼자 사용하지 않으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연령만으로 퇴행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전에 가능했던 행동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4. 어린이집에서 관찰할 수 있는 퇴행 행동 사례

사례 ① 혼자 먹던 아이가 먹여달라고 해요

평소 숟가락으로 혼자 식사하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교사에게 말합니다.

“선생님, 먹여줘.”

교사가 숟가락을 건네도 아이는 고개를 젓습니다.

이때 교사가 무조건 혼자 먹도록 요구하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도와줬으면 좋겠구나.”

“처음에는 선생님이 조금 도와줄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면서 아이가 다시 스스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사례 ② 기저귀를 뗀 아이가 다시 실수해요

배변 훈련을 마친 아이가 갑자기 소변 실수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부모나 교사가 아이를 혼내거나 부끄럽게 만들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괜찮아. 옷 갈아입자.”

이렇게 차분하게 대응하고 최근 생활 변화와 배변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배뇨 실수가 반복되거나 통증, 빈뇨, 심한 갈증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요로감염 등 건강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사례 ③ 어린이집에서 교사에게 계속 안기려고 해요

새로운 반으로 이동한 아이가 놀이보다 교사에게 안기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교사는 아이가 충분히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교실이 아직 낯설구나.”

“선생님이 여기 있을게.”

아이가 안정되면 관심 있는 놀이를 함께 살펴보고, 점차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안기려는 행동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퇴행 행동을 보일 때 피해야 할 반응

아이의 퇴행 행동을 보면 어른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 컸는데 왜 아기처럼 행동해?”

“동생도 아니면서 왜 그래?”

“혼자 할 줄 알잖아.”

“이제 형아니까 울면 안 돼.”

이러한 말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을 부끄럽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행 행동을 빨리 없애려는 마음에 무조건 혼자 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일시적으로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적절히 지원하면서 다시 스스로 시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의-원인을-찾아봐야-합니다.

 

6. 아이의 퇴행 행동에 대처하는 다섯 가지 방법

① 최근 생활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퇴행 행동이 시작되기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동생이 태어났는지, 어린이집 반이 바뀌었는지, 부모의 근무 시간이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아이의 생활 전반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② 안정적인 일과를 유지해 주세요

일정한 식사 시간과 수면 시간, 등원과 하원 과정은 아이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에는 익숙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③ 아이와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보세요

동생이 태어난 가정이라면 첫째 아이와 짧더라도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그림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활동보다 아이가 충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상호작용입니다.

④ 필요한 도움을 주면서 자율성을 존중하세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갑자기 도와달라고 한다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에는 도와줄게.”

“나머지는 네가 해볼까?”

이처럼 아이의 상태를 고려하면서 스스로 해볼 기회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⑤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살펴보세요

아이가 아기처럼 말하거나 안아달라고 할 때 행동 자체를 바로 고치려고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살펴보세요.

“엄마랑 더 같이 있고 싶었구나.”

“선생님이 안아줬으면 좋겠구나.”

이렇게 감정을 인정해 주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퇴행 행동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퇴행 행동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아이의 발달 수준과 환경 변화, 스트레스의 정도 등에 따라 다릅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생활이 안정되면서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변화가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여러 영역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퇴행 행동은 며칠이 지나면 반드시 사라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 나타나는 기간뿐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과 발달 상태입니다.

특히 이전에 할 수 있었던 언어, 사회적 상호작용, 운동 기능 등이 뚜렷하게 사라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8. 이런 퇴행 행동은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해요

일시적인 의존 행동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 이전에 사용하던 단어나 문장을 뚜렷하게 사용하지 않게 된 경우
  • 걷기나 손 사용 등 이미 익힌 운동 기능이 감소한 경우
  • 눈 맞춤이나 사회적 반응 등 이전에 보이던 기능이 뚜렷하게 줄어든 경우
  • 배변 실수와 함께 통증, 발열, 빈뇨, 심한 갈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
  • 행동 변화가 심하거나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
  •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와 함께 심한 무기력이나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언어·운동·사회적 기능의 실제 상실은 단순한 퇴행 행동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변화가 관찰된다면 기다리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다시 아기처럼 행동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는 성장하면서 점점 많은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이 언제나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는 이전보다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혼자 먹던 아이가 먹여달라고 하고, 잘 걷던 아이가 안아달라고 하는 행동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왜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정서적 어려움이라면 안정감과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실제 발달 기능의 상실이나 건강 문제가 의심된다면 필요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의 퇴행 행동을 무조건 고쳐야 할 버릇으로 보기보다, 지금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아이가 갑자기 아기처럼 행동한다면 이렇게 이야기해 보세요.

“오늘은 조금 더 도와줬으면 좋겠구나. 함께 해보자.”

그 경험이 아이가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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