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Tic)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틱은 소아에서 매우 흔한 질병이며 보통 7세~12세 전후로 많이 나타납니다. 틱 장애가 심해지면 아동은 학업에 지장이 생기거나 교우관계에서 의기소침해지는 등 사회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틱 장애의 종류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안내합니다.
틱의 종류
운동틱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머리 흔들기, 고개 젖히기, 어깨 실룩거리기, 입 구부리기, 다리 움직이기 등 신체의 한 부분에서 틱이 발생하는 것을 운동틱이라고 합니다.
음성틱
킁킁거리거나 음음거리는 반복적 소리, 헛기침 소리처럼 소리 내기, 혼잣말 등을 음성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틱 장애 증상은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서 모르고 지나가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고, 아주 심한 정도까지 진행되는 등 강도가 다양합니다.
발생 원인
신경생물학적 원인, 도파민 계통의 이상, 뇌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의 이상, 유전적 원인, 환경적 요인, 뇌의 염증,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틱 장애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 임상적 관찰, 심리 평가 등을 통해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합니다.
치료
1. 약물치료
틱 증상으로 인해 아이가 학교 생활 부적응, 사회성 결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틱 증상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증상이 호전되는 것에 따라 감량합니다.
2. 행동치료
행동치료에는 이완훈련, 자기 관찰, 습관반전 등이 있습니다.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틱 행동을 줄이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틱이 발생하기 전에 몸을 긴장시켜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3. 가족교육
가족들의 틱 증상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긴 하지만 틱 자체에 대해서는 적당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의 틱 행동에 대해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은 아동에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틱 자체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아이가 틱 증상으로 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감 있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훨씬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틱 장애는 예후가 좋은 편이라 음성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도 호전이 잘 됩니다.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는 틱은 대부분 약물 병행 없이 성장 중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
틱은 아이가 의도하지 않게 생기는 것이므로 아이를 꾸짖거나 비난하거나 강하게 훈육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증상을 보이면 자꾸 관여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무시하고 그 증상에 대해 모른 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 틱 증상이 나타나면 걱정이 많이 생기고 속상한 마음이 클 것입니다. 증상이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믿고 아이를 자연스럽게 대하고 격려해 주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 단,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거나 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미치는 지장이 너무 커져서 아이가 힘들어하면 틱의 발생 원인을 찾고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