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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며 배우는 제이

유아의 전이 행동: 등원, 귀가, 식사 전후 불안 다루기

by 꿈꾸는 제이제이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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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전환-시-불안해하는-유아심리를-알아봅니다.

 

유아의 전이 행동: 등원, 귀가, 식사 전후 불안 다루기

평소에 잘 놀던 아이가 꼭 등원할 때마다 울음을 터뜨리고, 놀다가 정리시간만 되면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두고, "왜 이럴까?", "버릇일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아이가 '전이(Transition)'라는 변화의 순간을 힘들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원, 귀가, 식사 전후 등 다른 일과로 전환될 때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전이 행동이란?

전이 행동이란,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나타나는 정서적·행동적 반응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 집 → 어린이집(등원)

● 놀이 → 정리

● 점심 → 낮잠

이렇게 일상의 전환 순간에서 아이가 울거나 거부하거나 멈추는 행동을 보일 때, 그건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불안'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유아의-감정을-이해해야-합니다.

 

전이 상황을 힘들어하는 이유

 

1.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두려워서

유아는 아직 시간 개념이 약합니다. "이제 정리하고 낮잠 잘 거야."라는 말도 "지금 하고 싶은 것을 그만둬야 한다."는 불편함으로 받아들입니다.

● 변화와 예고 없이 일어나면 → 불안감이 커짐

● 불안이 커지면 → 울음, 거부, 짜증으로 표현

 

2. 자기조절력이 아직 미숙해서

전이는 곧 '감정 조절의 순간'입니다. 놀이의 즐거움을 멈추고, 다른 규칙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아는 아직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뇌 영역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전환은 아이에게 감정 과부하로 작용합니다.

 

3. 애착 인물과의 분리 불안 때문

특히 등원이나 귀가 전후의 전이 행동은 '애착 전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 엄마와 떨어질 때(등원)

●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갈 때(귀가)

두 상황 모두 아이에게 감정적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이 행동의 구체적 예시

등원 울음, 안 떨어지려 함 엄마와 분리 불안
정리 시간 “더 놀래요!” 즐거움 중단 불편감
식사 전 짜증, 도망 전환 예고 부족
낮잠 전 거부, 과흥분 긴장·피로 누적
귀가 전 예민함, 공격적 언행 감정 피로 누적 + 변화 예감

 

교사와 부모가 도와주는 방법

 

1. '예고'는 전이 불안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

"이제 5분 뒤에 정리할 거야."

"오늘은 점심 먹고 낮잠 자고, 그다음에 엄마가 온다."

시각적 타이머나 노래(정리송 등)를 활용하면 아이의 뇌가 '변화를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전이의 일관성 유지하기

전이 과정은 항상 같은 순서, 같은 말투, 같은 신호로 이루어질수록 안정됩니다.

예를 들어, 

● 등원할 때: "선생님과 손뼉 치고 들어가자."

● 정리할 때: "정리 노래 부르고 정리하자."

● 낮잠 잘 때: "작은 별 동요가 나오면 이불 깔자."

이렇게 일관된 패턴은 아이가 다음 상황을 예측 가능하게 해 주며 안정감을 줍니다.

 

3. 아이의 감정을 먼저 받아주기

"더 놀고 싶었구나."

"다른 활동을 하게 되니까 속상했지?"

이 한마디만으로도 아이는 이해받았다는 안정감을 얻습니다. 감정을 인정받는 아이스스로 전이를 받아들일 여유가 생깁니다.

 

4. 작은 전이 경험부터 연습시키기

갑작스러운 변화 대신 작은 변화들을 반복해서 연습시키면 전이 불안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 실내놀이 → 간식 → 바깥놀이

● 미술놀이 → 손 씻기 → 점심식사

● 양치 → 책 읽기 → 수면

이와 같이 활동 간에 짧은 루틴 연결을 만들어 줍니다.

 

5. 하루 일과 시각화하기

그림이나 사진으로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것은 전이 불안을 크게 줄여줍니다. "지금은 놀기 → 점심 → 낮잠 → 엄마 오는 시간"과 같은 일과를 시각화하면 아이의 예측력이 높아지고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마무리

유아의 전이 행동은 '문제행동'이 아니라 아직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발달 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아이의 울음과 짜증 속에는 "조금만 천천히 변하고 싶어요."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따뜻한 예고, 일관된 루틴, 감정 수용으로 아이의 전이 행동은 점차 줄어들고,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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