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 향기 가득 담은 비빔국수와 부침개, 그리고 묵무침
크게 거창하진 않아도, 좋아하는 재료로 차린 식탁은 언제나 행복하죠.
오늘의 식재료 주인공은 쑥갓! 🌿
초록초록한 것들은 다 좋아하는데 특히 쑥갓은 그 향이 너무 매력적이라 어디에 넣어도 맛이 살죠.
쑥갓이 확 당겨서 넉넉히 구입한 후, 3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은 날. 향긋한 식탁이었어요.
쑥갓을 구입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난 건 비빔국수였어요. 🍜
새콤한 초장에 비비면 입맛 돋는 비빔국수인데, 쑥갓🌿 넣고 비비면 그 향긋함이 최고!
고추장, 식초, 매실청, 설탕, 간 마늘, 깨가루 넣고 만든 양념장. 🌶️
맛보고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소주를 조금 넣어요. 양념장에 소주 조금 넣으면 초장 농도도 맞춰지고, 맛이 확 달라져요.
양념장 넣고 국수 비빌 때 탄산수도 조금 넣어요. 그러면 더 맛있고 촉촉한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죠.
마지막에 참기름 두르고, 쑥갓 4~5센티 정도로 잘라서 넣고 잘 버무리면 향긋한 쑥갓비빔국수 완성! 🍝
사람 마음이란..ㅎㅎ 오전에 새콤, 상큼한 비빔국수 먹었더니 오후 출출해질 때 뭔가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건 쑥갓부침개! 🌿🥘
미나리 남은 것도 있어서 같이 튀김가루 반죽에 넣고 기름에 지글지글 부치기.
튀김가루로 부쳤더니 확실히 더 바삭바삭하고 너무 맛있었다는...
배가 별로 안 고픈 저녁. 🌇 남은 쑥갓 처리를 위해 도토리 묵을 쑤기로...
귀한 국내산 도토리 가루, 오늘 마지막으로 탈탈 털었네요. 선물 받았던 건데 왠지 아쉽^^
도토리 가루:물 = 1:6의 비율로 쑤면 실패 없어요.
수제 묵 만들기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계속 저어야 해서 팔이 아프다는 점.
탱글한 묵 만들기를 위해 드라마 보며 열심히 저었더니 완전 탱글탱글하게 완성!
이 맛에 빠지면 묵 못 사 먹어요.ㅎㅎ
남은 쑥갓 탈탈 털어 조물조물 양념간장에 무쳐서 완전 맛나게 흡입. 🤤
삼시 세끼 향긋한 쑥갓 향에 빠져서 조촐하지만 행복한 식탁 만들었어요. 😍
쑥갓은 소화촉진, 면역력 강화, 혈액순환 개선, 피부 건강, 진정 작용, 숙면에 효능이 있다고 하니
맛있게 많이 많이 드세요.^^
쑥갓 사랑❤️ 최고의 식재료 인정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