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먹기는 카레로 해결
삼시 세끼 먹고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ㅎㅎ 평일에는 바빠서 아침을 패스하지만 주말만 되면 새벽부터 배꼽시계가 울려요. 시켜 먹는 것도 지겹고 냉장고 파먹기로 결정! 재료가 뭐가 있나 뒤져보는데 한우 국거리 한 팩 보이고, 깐 감자 사놓았던 것도 보이고, 피망 한 개 남은 것도 보이고... 소고기 감잣국+피망 감자채 볶음 하려다가 두 개 하기 귀찮아서 더 간편한 카레로 결정!
깐 감자라 씻기만 해서 후딱 썰어주고, 소고기는 찬물에 담갔다 핏물 빼서 준비하고, 피망도 썰고... 준비 끝! 양파 남은 게 없어서 아쉬웠지만 카레는 뭐 어떻게 해도 맛있으니까요.^^ 셋다 웍에 넣고 버터 한 조각 넣고 후추 찹찹찹 뿌려서 달달 볶고...
카레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카레가루와 강황가루는 늘 냉동보관 되어 있어요. 언제든 먹을 수 있게 ㅋㅋ 달달 볶은 재료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카레가루와 강황가루 넣기! 강황가루를 넣으면 카레 맛도 진해지고 카레향도 더 좋아요. 그리고 강황이 몸에 좋다니까 건강을 기원하며 ㅎㅎ
감자가 잘 익도록 푹 끓였어요. 강황가루를 넣어서 단맛이 줄고 카레 특유의 향은 더 살아났어요. 국거리 소고기도 야들야들해져서 식감이 좋았고, 월계수잎 몇 장 넣고, 파슬리 가루도 넉넉히 뿌렸더니 이국적인 맛도 더 났어요.
냉장고 파먹기는 역시 카레나 볶음밥이 최고! 소분했더니 5그릇 나와서 한 그릇은 먹고 나머지는 냉동행. 급할 때 데워서 요긴하게 먹어요. 냉장고 속 식재료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