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수육 맛있게 삶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맛있게 먹은 수육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고기냐 회냐 항상 고민하는 메뉴이지만 집에서 회는 뜰 수 없기에 ㅎㅎ 고기는 잘 구워도 먹고 삶아도 먹습니다. 사실 수육 삶기 방법은 이미 온라인에 수많은 글들이 있는데요, 맛있게 삶아 먹고 즐겁게 보낸 시간을 기록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400그램, 목살 400그램, 총 800그램을 삶아 셋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육 삶기
1. 물에 담가 핏물을 빼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물에 한번 팔팔 끓입니다. 물에 고기 넣고 팔팔 끓으면 5분~10분 정도 있다 불 끕니다. 그리고 물은 따라서 버려요.
2. 한번 센불에 5분~10분 정도 끓인 후 고기를 건져 새 물에 다시 담급니다. 고기의 핏물과 온갖 잡것들이 사라지는 이 기분 ㅎㅎ
3. 물에 밥 숟가락으로 된장 한 숟가락 듬뿍 퍼서 넣고, 커피가루도 한 스푼 떠서 넣고(수육을 위한 맥심 가루커피가 냉동실에 있어요!, 스틱 커피라면 두 봉지 정도?) 소주 콸콸 붓고, 통마늘 20알 정도 넣고, 고깃집에서 준 월계수잎이랑 통후추 넣고 끓여요. 월계수 잎이랑 통후추는 항상 단골 고깃집에서 주는 서비스인데 없으면 패스해도 돼요! 물은 고기가 잠길 정도로 부으면 됩니다.
4. 삶는 시간도 레시피마다 다 다르죠! 걍 대충 삶으면 됩니다 ㅎㅎ 가장 중요한 것은 총 삶는 시간을 저는 1시간 넘기지 않아요. 전에 1시간 넘었을 때 고기가 질겨지더라고요. 제가 삶은 방법은 강불에 20분, 중불에 15분, 약불에 5분 졸이기. 초반에 한번 데친 시간까지 합치면 총 45분~50분 정도입니다. 뭐 만드시는 분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방법으로 많이 해 먹었고 늘 실패가 없었어요.^^
5. 잘 삶아진 수육은 건져서 살짝 식힌 후 썰어주라고 하지만 전 바로 썰어요 ㅎㅎ 급해서 못기다립니다. 집게로 고기 한쪽을 꾹 누르고 식칼로 김밥 썰 듯이 썰면 잘 썰려요. 된장과 커피를 넣어서 고기 겉면 색깔이 진하지만 전혀 짜거나 향이 심하거나 하지 않고 잡내 없는 아주 맛있는 수육이 됩니다. 새우젓만 콕 찍으면 되죠!
맛있게 먹기
잘 삶아진 수육은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ㅎㅎ 곁들일 야채들은 많겠지만 저는 양배추쌈을 좋아해서 양배추 쪄서 같이 먹었어요. 800그램 삶아서 셋이 맛있게 먹었네요. 친구가 담가서 준 인삼주도 곁들었더니 대박! 제주 큰집에서 마늘을 왕창 보내주셔서 담갔던 마늘장아찌는 워낙 양이 많아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주 멀쩡하고 맛있네요^^ 수육이랑도 궁합 최고!
글을 마치며
돼지고기 수육은 냄새 없이 삶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초벌로 고기를 끓는 물에 5분~10분 정도 삶고, 물을 버린 후 다시 삶으면 확실히 깨끗한 맛이 나요. 소주, 통마늘, 된장, 커피 이 조합도 좋아요 ㅎㅎ 대파나 양파, 과일 등등 각종 야채를 넣지 않아도 이거면 됩니다. 쌍화탕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것저것 해 보시고 나만의 레시피를 찾는 것도 좋겠네요! 수육 맛있게 삶아 드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