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상큼한 맛! 미나리 비빔국수 (with 차돌박이)
안녕하세요. 저는 음식을 아주 잘하지는 못하지만 만들어 먹는 것은 좋아합니다. 음식을 많이 사 먹다 보면 좀 질리는 경우가 있어서 쉬는 날에는 뭐라도 해 먹습니다. 오늘은 여유로운 주말에 해 먹은 맛있는 비빔국수를 소개합니다. 퇴근길에 사 온 미나리가 한 몫한 미나리 비빔국수입니다. 미나리 파스타를 할 예정이었는데 급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비빔국수로 노선을 바꿨습니다.ㅎㅎ 아주 탁월해!^^
재료 준비
1. 미나리: 미나리 비빔국수의 주인공이죠.ㅎㅎ
2. 중면: 저는 소면보다는 중면 식감을 더 좋아해서 중면으로 택했어요.
3. 양념장: 고추장, 식초, 설탕 2:2:1 비율 기본에다가 맛 보며 입맛대로 가감합니다. (저는 평소 초장을 왕창 만들어놓고 필요할 때 덜어서 사용해요. 그래서 다진 마늘을 미리 양념장에 넣지 않았어요. 다진 마늘은 대신 김치 양념에 넣었습니다.) 초장 맛은 입맛이 다 다르셔서 신맛을 추가하고 싶거나 단맛을 추가하고 싶으면 저 기본양념에서 조절하면 됩니다. 간장도 넣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간장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했어요.
4. 깨와 참기름: 고소함 담당하는 요녀석들도 필요합니다.
5. 김치: 김치는 송송 썰어서 물기를 쫙 빼줍니다. 그 후 다진 마늘 한 스푼, 설탕 조금, 참기름 살짝 떨어뜨려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6. 차돌박이: 차돌박이 150그램 한 팩 준비했습니다. 국수랑 곁들일거라 두 명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7. 달걀: 달걀은 고기가 있으니 패스해도 되지만 없으면 왠지 아쉬워서 준비했어요.
만들기
● 미나리는 깨끗이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어줍니다. 길이는 취향 껏 조절하시면 되는데 길면 좀 질긴 감이 있어서 송송 썰었습니다.
● 계란은 삶아서 반으로 잘라놓습니다.
● 김치는 송송 썰어서 물기를 쫙 뺀 후 다진마늘, 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 중면은 소금 반 스푼을 넣은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삶아줍니다. 중면 일 인분은 500원짜리 동전크기 정도의 양이므로 자신의 양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팔팔 끓을 때 중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휘~ 저어줍니다. 면을 저어주지 않으면 면끼리 달라붙을 수 있어요. 물이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주고 다시 끓어오를 때 다시 찬 물을 붓습니다. 그다음 세 번째로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찬물에 재빨리 헹궈줍니다.
● 차돌박이는 기름을 두루지 않고 후추만 솔솔 뿌려서 살짝 볶습니다. 미나리 일부를 불 끄기 직전에 넣고 같이 살짝 볶았어요. 미나리 일부만 고기랑 볶고 대부분은 생으로 넣어줄 거예요.
● 이제는 국수를 비벼줘야겠죠.ㅎㅎ 행복한 순간! 삶아서 물기를 뺀 중면에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넣고, 맛있게 무쳐 놓은 김치도 넣고, 송송 썰은 미나리도 넣고 비닐장갑을 끼고 비벼줘야죠. 비비다 한 입 먹어보고 ㅎㅎ 김치 버무릴 때 참기름을 넣어서 면 비빌때에 참기름은 아주 살짝만 넣었습니다. 많이 넣으면 느끼해요.
● 이젠 접시에 담아 먹기만 하면 끝! 면을 접시에 담고, 구워놓은 차돌도 얹고, 생미나리도 잔뜩 얹고 맛있게 먹어요.
미나리가 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 계속 리필했어요.^^ 예쁘게 담을 줄을 몰라서 아쉽지만 향긋한 미나리 향으로 행복한 식사 했네요.^^
미나리의 향긋함이 느껴지면서 느끼했던 속이 개운해졌어요. 양념김치가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았고, 차돌박이를 곁들이니 아주 든든했습니다. 비빔국수 넣는 재료는 다양하겠지만 향긋한 미나리를 넣어서 드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