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가루로 도토리묵 쑤기: 탱글탱글 맛있는 도토리묵, 도토리묵무침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토리 가루로 집에서 직접 도토리 묵을 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집에서 묵을 만들어 먹으면 밖에서 사 먹는 묵이 맛이 없어서 자꾸만 쑤게 되지요. 탱글탱글,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은 수제 도토리묵. 양념장에 그냥 찍어 먹어도 맛있고, 야채와 함께 무쳐 먹어도 맛있어요.^^
선물로 받았던 국내산 도토리 가루!
많이 쒀서 먹었더니 다 먹어가네요. 아쉽ㅎㅎ
도토리 가루와 물의 황금비율은 1:6
저 비율만 맞춰서 쑤면 100% 성공!
도토리가루는 체에 받쳐서 물을 부어가며
잘 개어줍니다.
체에 받쳐서 걸러야 가루 뭉침이 없어요.
도토리 가루를 뭉침 없이 물에 잘 풀어서
30분 정도 그대로 놔두고 불립니다.
1~2시간 불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그런 인내는 없어서 ㅎㅎ 30분도 괜찮아요!
30분 동안 불린 후 센 불로 끓여요.
냄비는 바닥이 잘 타지 않는 것이 좋아요.
처음부터 긴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여요.
이때 한 방향으로만 저어야 한다는 것!
도토리 묵은 한쪽 방향으로 계속 젓는 게 포인트!
젓다가 튈 수도 있으니 긴 장갑 같은 것을 끼고
젓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아요.
강불로 젓다가 기포가 몽글몽글 올라오면
불을 중 약불로 줄여요.
중 약불로 줄인 후 소금 1/2스푼, 오일 1스푼 넣고,
계속 저어줍니다.
젓다보면 색이 진해지고 걸쭉해져요.
이렇게 계속 한 방향으로 저으면
묵직해지면서 팔이 아파오지요.
팔 아픔 이겨내고 인내로 많이 저을수록
묵이 더 찰지고 단단해집니다.
소금과 오일을 넣고 계속 젓다보면
엄청 되직해지면서 거품이 몽글몽글
더 많이 계속 올라옵니다.
약불로 다시 줄이고 계속 젓기!
되직해지면서 팔이 많이 아프지만
맛있어지는 과정이니까 인내 ㅎㅎㅎ
사진처럼 몽글몽글 기포가 튀면서 계속 올라오면
다 되었어요! 불을 끕니다.
총 15분 정도 저어 준 것 같아요.
그 15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ㅋㅋ
다 되었으면 통에 담고 굳히기.
뜨거우니 플라스틱 말고 유리나 스텐을 사용하는 게 좋죠!
수분이 안 빠지게 쟁반 얹어서 굳혔어요.
실온에서 굳힌 후 냉장보관하세요.
오전에 만들어서 4시간 굳힌 후 냉장했어요.
(집 온도, 계절에 따라 굳는 시간이 달라요!)
냉장고에서 꺼내어 썰었는데 너무 맛있어요.ㅎㅎ
차갑고 탱글탱글하고 쫀득하고 찰진 맛!
이 맛에 빠지면 묵 못 사 먹어요.^^
묵을 들고 흔들어보니 탱글탱글해서
안 부서지네요.ㅎㅎ
집에서 쑨 맛있는 묵은 그냥 간장만 찍어도
너무너무 맛있어요.
그래도 뭔가 아쉽다면 야채와 함께 묵무침!
도토리묵에 상추랑 깻잎 넣고 양념장에 무치기.
이거 안 먹으면 섭섭하죠.ㅎㅎ
양념장은 콩나물 비빔밥이나 두부 부침 먹을 때,
마른 김 싸 먹을 때 등등 제가 활용하는
양념장을 사용했습니다.
양념장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소고기 콩나물비빔밥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이상으로 도토리묵 만들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