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CGV에서 '킹 오브 킹스' 관람했어요.
낮 기온이 37도. 찜통더위였던 날,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갔어요. 선택한 영화는 '킹 오브 킹스'
찰스 디킨스의 소설 '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 원작, 장성호 감독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북미에서 큰 흥행을 했다고 해서 궁금했던 작품!
게다가 기독교이신 엄마 밑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성경학교 다니고, 성경 이야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궁금했어요.
하남미사CGV는 5호선 미사역에서 가까워요. 미사역 3번 출구 나와서 그랑파샤쥬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에 공실이 많던데... 쓸데없이 또 건물주 걱정하는 나 ㅋㅋㅋㅋ
예매한 티켓은 출력해서 입장할 때 보여줘요. 검사 철저히 하더라고요.^^ 3명이라고 하니 누구, 누구 세 명인지 물으며 아르바이트생이 아주 직업정신이 투철^^ 칭찬합니다.ㅎㅎ
팝콘과 음료도 빠질 수 없겠죠!
'킹 오브 킹스'는 2관에서 상영. 좌석은 총 95석으로 아담한 규모입니다.
관람석은 앞 좌석과 간격이 넓고 편안했으며, 의자도 착석했을 때 불편함 없었어요.
이병현,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권오중, 차인표 등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한 것이 궁금해서 더빙으로 봤더니, 꼬마 관람객들이 많이 있었어요. 얌전하게 잘 보던데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 아들 '월터'에게 왕 중의 왕,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월터가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시간여행하는 느낌으로 전개돼요.
오병이어의 기적, 바다 위를 걸은 베드로, 맹인을 고치신 예수님,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이야기와 같은 성경 이야기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내용이 무척 반갑고 와닿겠죠.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월터,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영상이 나올 때 저도 눈물이 ㅠㅠ 저는 날라리 신자인데도 눈물이 났는데, 독실한 크리스천이신 분들은 정말 울컥하실 듯...(영화 보며 회개하는 마음이;;)
어린 유아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고,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국산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이 정도라니.. 좋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많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월터 짱 귀여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