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말은 너무 지쳐서 집안 일도 겨우 겨우 했어요.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건데도 왜 이렇게 힘든지... 월, 화, 수, 목, 금은 집에서 잠만 자는데도 먼지는 곳곳에 왜 이렇게 많은지... 몸이 피곤하니까 꼼짝도 하기 싫었지만 집에 있으면 왜 이렇게 할 일들이 눈에 띄는지 ㅎㅎ
일단 밥은 먹어야겠기에 제주에서 보내주셨던 콩 삶아서 콩밥 지었어요~ 빨간 코끼리표 밥솥 아시나요^^ 우리 엄마가 옛날에 쓰시던 것 물려주셨던 건데 이게 해보니 아직도 밥이 잘 돼서 소름! 40년 된 밥솥인데 멀쩡히 밥이 잘 돼서 신기하네요ㅎㅎ
맛난 콩밥 짓고 문어 받은게 있어서 물에 데쳐놨어요. 문어 삶은 후 자르고 소분해서 냉동하면 꺼내 먹기 편리하거든요. 문어는 크기에 따라 삶는 시간을 달리해요. 크고 양 많을수록 시간을 늘려야겠죠! 저는 소주 콸콸 붓고 6분~7분 삶았더니 아주 쫄깃하고 맛있게 잘 삶아졌어요.
밥 하고 문어만 삶았는데도 기절 ㅋㅋ
빨래에 설거지에 청소에...직장에서 마무리 못 한 일까지
쉬는 거 맞나요 ㅋ
주말엔 간단히 먹더라도 반찬 몇 가지 해서 집밥 먹는 거 좋아하는데요~ 이번 주는 도저히 못해서 패스.
블친님이 소개해주신 맛난 막걸리 주문했더니 도착했길래 저녁에 하나 개봉했어요.
리밋브루잉에서 판매하는 막걸리 림과 해를 주문했어요. 두 병 다 못 먹으니 해를 먼저 맛보았는데 너~~~ 무 맛있는 거예요 ㅎㅎ
알코올은 13%, 용량은 750ml이고요, 가격은 18,000원에 구입했어요. 뭔가 고급진 맛이고 가볍지 않고 묵직한 느낌, 얼음 넣고 마셨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홀짝홀짝 족발과 함께 한 병 클리어 했어요^^
평소 막걸리를 즐겨 먹진 않는데 이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는요^^
지친 몸은 이렇게 맛난 막걸리와 함께 풀리며 밀린 드라마보다 행복한 잠들기.
저는 숙취는 잘 없어서 술 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프거나 메스껍진 않은데요, 다만 몸뚱이가 무거운 느낌 ㅎㅎ 이럴 땐 걸어줘야 합니다. 올림픽공원의 아침은 여유롭고 상쾌합니다. 두 시간 정도 걸으면 다시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오늘은 몽촌토성 산책로도 올라가 봤어요.
몽촌토성 산책로에서 보이는 풍경은 너무 예뻐요. 롯데타워 보이는 것도 멋지고요. 꽃 피는 봄에는 매일매일 걷고 싶은 올림픽공원이죠^^ 오늘 날씨는 흐립니다.
올림픽 공원 보호수인 은행나무도 눈도장 찍고 왔어요. 1968년에 530년이 된 나무였으니 지금은 더 나이가 많죠.
올림픽 체조 경기장 주변에는 아침부터 파란 옷 입은 영탁 팬들이 와서 사진 찍고 있었어요. 오늘이 콘서트 날이네요. 저녁 공연인데 이른 아침부터 와 있는 팬들 대단해요! 하긴 저도 예전에 서태지 좋아했었죠 ㅎㅎ
2시간 만보 걸으면 배고파집니다. 먹기 위해 운동하는건지 걷고 나서 폭풍흡입^^ 주말에는 왜 이렇게 짬뽕이 끌리는지 단골집에서 같이 걸은 친구와 짬뽕, 탕수육에 시원한 쏘맥 한잔^^ 속이 뻥 뚫리죠!
밥 먹고 배부르면 그냥 오는 다이소. 살 거 없어도 오면 사게 되는 ㅋㅋ 어슬렁어슬렁 구경하다 보면 또 필요한 게 보이고 다이소는 정말 고마운 곳이죠^^ 휴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최대한 사람 없을 때 천장 쪽으로 찍었어요 ㅎㅎ
다이소 쇼핑 마치고 오는 길에 고래맥주창고에 들렀어요. 하이볼 제조해서 판매해 주는 곳이라 하이볼 사가려고 했는데 레몬이 똑 떨어졌다고.. 사장님 말씀이 하이볼이 주말에 그렇게 많이 팔린다네요! 그래서 하이볼 만들 위스키랑 좋아하는 와인 친구님이 쏴 주시고 ㅎㅎ 한잔 바로 제조! 술잔도 서비스로 하나 받았어요^^
비가 내리는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 대게세트를 시켰어요! 대게를 시켜서 먹은 적은 없는데 먹기 좋게 잘 손질되어서 깔끔하게 포장돼서 오네요! 친구랑 대게로 저녁을 마무리하고 주말은 이렇게 끝날 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주말은 시간이 너무너무 빨리 가지요. 별로 한 거 없어도 금방 끝나버려요. 새로운 한 주도 기분 좋고 힘 나는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도 너무너무 바쁠 것 같아요! 제가 늦게 방문드려도 이해 부탁드려요^^
포근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