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루틴
안녕하세요. 휴일 이틀 째.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행 가신 분들도 계실 테고, 집에서 편안한 시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휴일에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죠. 저는 전형적인 I성향인지 어디를 돌아다니고 그러는 것보다 집을 너무 좋아합니다. 20~30대 때에는 서울에서 인천, 수원까지 지하철 타고 술 마시러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ㅎㅎ 그땐 어떻게 그랬는지 지금은 동네를 떠나는 것이 너무 힘드네요.^^ 그냥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가 되었어요.
휴일에 나만의 루틴 있으신가요?
저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운동 걷기를 합니다. 올림픽 공원 크게 두 바퀴 도는데 두 시간 반. 만보를 걸을 수 있어요. 어제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운데 반바지 입고 조깅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지친 업무에 시달리다 휴일에 이렇게 걸으면 기분이 엄청 상쾌해집니다. 올림픽 공원도 곧 봄꽃으로 물들겠지요.
올림픽 공원 걸은 후 친구랑 항상 가는 중식당이 있어요. 그냥 골목에 있는 작은 중국집인데 양도 많고 맛도 정말 좋아서 단골됬어요. 식당 가는 길에 JYP건물을 항상 지나다니는데 연예인 본 적 한 번도 없다는 ㅎㅎ
운동 후 먹는 중식은 정말 꿀맛입니다. 휴일에는 왜이렇게 중식이 당기는지^^ 어제는 짜장을 택했어요. 고춧가루 팍팍 넣어야 맛있죠!^^ 담 주 휴일에 또 와야지 ㅎㅎ
평일에 외부 음식을 거의 먹다 보니 휴일에는 집에서 소소한거라도 해 먹습니다. 음식을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닌데 빨리빨리 하는 장점은 있어서 ㅎㅎ 시간 될 때 이것저것 해 두면 꺼내먹기 좋더라고요. 제주에서 부추 보내준 게 있어서 부추 무치고 부추전도 좀 부치고, 콩나물도 팍팍 무치고, 김치제육볶음, 양배추찜, 새송이버섯볶음, 된장찌개, 생김도 양념장에 먹으려고 굽고... 먹을 거 해 놓으니 뿌듯^^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왔어요. 멀리사는 우리 4살 된 조카님이랑 동생이 와서 동생이 좋아하는 김밥도 말고, 조카님 줄 소고기주먹밥까지. 바빴네요 ㅎㅎ 조카님 방문에 순식간에 집 초토화되고^^
휴일 루틴. 올림픽 공원 걷기 - 단골중식당 가기 - 집반찬 만들어놓기 - 클래시 오브 클랜 게임하기
오늘은 조카님이 와서 게임은 패스해야겠어요 ㅎㅎ 저녁엔 자매님이랑 와인 한잔하고 그러면 오늘도 후딱 갈 것 같네요.
빠르게 흘러가는 휴일 잘 보내시고, 재충전 잘하시고, 일상 복귀 힘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