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밥상 이야기
주말은 빨리 돌아오기도 하고 빨리 가기도 하고 ㅎㅎ
평소에는 아침에 우유 한 컵 마시고 출근, 점심은 대충 때우고 대신 커피 배 채우고, 저녁 정도만 좀 챙겨서 먹는데 주말에는 새벽에 눈 떠지면서 왜 이렇게 일찍부터 배가 고픈지..
이번 주말에도 열심히 먹은 밥상 이야기 ♥
# 토요일 아침
토요일도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 떠지고.. 누워서 폰 뒤적이는데 갑자기 떡볶이 사진을 보면서 지금 안 먹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 기분 ㅎㅎㅎ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냉동실에 꼭 쟁여두는 떡볶이 떡! 시중에 파는 밀키트 떡볶이들은 단 맛이 강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 해 먹는 게 더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곰곰 김말이도 팬에 노릇하게 굽고.. 떡볶이 사진 보고 침 흘리지 말고 바로 해 먹기.^^
# 토요일 점심
아침 일찍 떡볶이를 해 먹고 기분 좋아짐 ㅎㅎ 집 환기 시키고 먼지 청소좀 하고 점심에 돌잔치가 있어서 외출 준비. 돌잔치 가 본 적이 언젠지 가물가물. 역삼동 신라스테이 카페로 고고! 아기 영상 보고,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돌잡이 하고 행사는 간단. 뷔페는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는데 사진 찍을 경황 없었음 ㅎㅎ 식사 오픈 전 한 장 찍은 컷 AI 지우개로 사람들 다 지워짐 ㅋㅋ 좋은 세상 ㅎㅎ 스테이크 바로 구운 것 갖다 먹고 한치초밥, 새우초밥, 생선 위주로 먹음. 반가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즐거웠던 시간.
# 토요일 저녁
돌잔치 마친 후 친구네 집 가서 놀다가 함께 저녁 먹기. 딱새우, 달마새우, 흰다리새우, 우니랑 빼먹을 수 없는 소주 ㅎㅎ 새우가 진짜 끝내주게 맛있어서 감격^^ 우니는 말할 것도 없고.. 새우 몇 점 남겨서 라면 끓여서 남은 술 먹기. 라면 진짜 너무 행복한 맛이라 감동하며 먹었다는..^^
# 일요일 아침
어제 소주를 좀 마셨더니 속이 허하면서 허기지는 느낌. 얼큰 순대국 포장해서 폭풍 흡입하기. 후춧가루 팍팍 뿌려서 드라마 보며 행복한 식사. 밀린 드라마 보며 밥 먹기는 진짜 제일 행복한 나의 일상.
# 일요일 점심
순대국 먹고 배불러서 점심 패스하려다가 엄마 생각나서 미역국 끓이고 미나리쪽파전 부쳐 반찬선물^^ 사 먹는 음식 싫어하시고 탈이 잘 나셔서 집 밥 좋아하시는데 자주 못 해드리니 죄송할 뿐. 소고기 구이용 아끼지 않고 미역국에 투척. 푹 오래 끓여주니 진국이 되서 엄청 맛있음 ㅎㅎ 미나리쪽파전에는 편마늘을 썰어 넣으니 중간중간 편마늘 씹히는 맛이 너무 좋고, 청양고추도 넣어 매콤한 맛이 좋았다는.. 엄마도 맛있다며 칭찬해 주심 ㅋ (담엔 더 많이 해 드릴게. 엄마^^)
# 일요일 저녁
저녁에는 와인 먹기로 약속을 해서 뭐랑 먹을까 하다가 족발 선택. 화이트 와인은 회랑 생선이랑 어울린다고 하던데 난 그런거 없음 ㅎㅎ 와인은 뭐랑 먹어도, 아무거랑 먹어도 맛있다! 족발에 와인에 즐거운 수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드라마 ㅎㅎㅎ 족발집 가서 먹어도 되지만 드라마를 못 보니 집에서 먹는 게 제일 좋음. 요즘 커넥션 왜 이렇게 재밌는지^^ 김희선 드라마 우리 집도 재밌고~ 선재업고 튀어도 밀린거 다시 보는데 재밌고 ㅎㅎ
이번 주말도 맛있게 즐거운 시간 잘 보냈다.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상에 감사의 마음 갖고 새로운 한 주도 열심히 살아야지.^^ 밥값 벌자! 아자아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