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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소소한 행복

CGV강변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관람한 날 (결말 스포 X)

by 꿈꾸는 제이제이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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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그녀가-죽었다-포스터입니다.

 

CGV강변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관람한 날

친구와 함께 평일 연차를 쓰게 되어 아침 일찍 공원 걷기 후 뭐 할까 하다가 영화 한 편 보기로 결정! 둘 다 SKT 멤버십 VIP등급이라 영화 1인 무료 예매가 가능해서 영화 검색 고고. 작년까지도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무료 예매가 가능했는데 이젠 CGV만 무료혜택이 되나 봐요. 처음에 롯데시네마로 예매했더니 결제금액이 발생해서 멤버십 등급이 떨어진 줄... 다시 CGV로 예매해서 무료로 티켓 얻기!
 

무료로-영화-예매했어요.
SKT멤버십으로 무료 영화 예매하기

 
강변CGV는 처음 이용해 보네요. 테크노마트 10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테크노마트 자체를 가 본적이 한 번인가 밖에 없어서 ㅎㅎ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서 구경했는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무척 한산했어요. 9층 식당가에서 설렁탕 한 그릇씩 먹고 10층 가서 티켓 발권. 롯데시네마는 온라인티켓으로 바로 입장했었는데 여긴 종이 티켓을 출력해야 하더라고요.
 

강변-CGV는-테크노마트-10층에-있어요.
평일 낮이라 한가한 극장

 
주말에 극장 가면 북적북적한데 평일 낮이라 엄청 한가했어요. 둘 다 사람 많고 꽉 찬 극장 싫어하는데 오~~ 좋아 좋아요. ㅎㅎ 시간 남아서 오락기 하고 싶었는데 둘 다 달랑 핸드폰만 갖고 나와서 현금카드도 없고 지폐도 없고 동전도 없고 ㅋㅋㅋ 삼성페이만 되서 오락 못했다는요.^^ 삼성페이로 오락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CGV에-휴식-공간이-잘-되어-있어요.
영화시간을 기다리며 책보고 휴식할 수 있어요.

 
이 곳 저 곳 둘러보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어서 잠시 나갔더니 멋진 한강뷰가 ㅎㅎ 한강 주변 아파트들 보며 얼마나 비쌀까 생각도 해 보고^^
 

테크노마트-옥상에서-한강뷰를-볼-수-있어요.
테크노마트의 한강 뷰

 
영화 관람 시 빠질 수 없는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주문. 환경을 생각해서 종이 빨대 쓰는 게 맞겠지만 식감은 확실히 좋지 않네요. 둘 다 영화 볼 때 팝콘 안 먹는 것도 같아서 ㅎㅎ 팝콘은 패스.
 

아이스-아메리카노는-언제나-맛이-좋아요.
영화 볼 때 빠질 수 없는 아아

 
극장에 입장했는데 총 관람객이 한 다섯 정도 있었나.. ㅎㅎ 이런 게 평일 낮 관람의 매력이죠. 맨 뒷자리 앉는 취향도 같아서 맨 뒤에 앉았어요. 상영관, 스크린은 그리 크진 않았네요. 그래도 사운드가 확실히 집이랑은 다르니까요.
 

강변CGV-상영관-내부-모습입니다.
강변CGV 9관

 
영화의 시작 분위기는 아주 경쾌했어요. 남주(변요한)의 나레이션으로 일상을 보여주는데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관음증 남주. 분명 비윤리적인 행동인데 본인은 관찰하기까지만 하고 나쁜 짓은 안 한다는.. 남의 집 가서 망가진 것을 수리해 주는 등 선한 행동도 하고 나온다는.. 그래서 자신의 행동이 죄라고 느끼지 못하는 남주의 태도가 소름 끼쳤어요.

그리고 모든 삶이 거짓인 유명 SNS 인플루언서 여주(신혜선). 그녀의 삶은 통째로 거짓인데 SNS상에서는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천사로 위장되는... 카페에서 옆 자리에 앉는 사람이 화장실 간 사이 남의 샤넬백을 듣고 인증샷 찍기 ㅎㅎㅎ 세상에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저 사람의 삶은 진실일지 이 또한 소름이네요.

영화는 관음증이 있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유명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를 관찰하던 중 한소라 사망 현장을 목격하면서 내용이 이어져갑니다. 고객들이 맡긴 마스터 키를 이용하여 남의 집을 드나들던 변요한이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변요한이 사건을 추적해 가는 내용입니다. 그냥 범인은 저 사람이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면서 계속 봤는데 역시나 ㅎㅎ

영화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봐야 재밌을 것 같아요. 사실 여주가 죽었다는 내용도 아예 모르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영화 소개에 여기까지는 내용이 이미 다 나와 있으므로...

신혜선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보는 내내 남주가 선량한 피해자라는 착각을 하다가 아~ 나쁜 사람이지 라는 생각을..

영화를 본 후 한 줄 느낌!  "사람이 무섭다."

영화 마치고 화장실에 들렀는데 화장실 옆 칸에 다른 여자분이 들어갔는데 아무 인기척이 없는 거에요. 아무 소리도 안 나고... 갑자기 무서워서 볼일 보고 나오는데 제가 문 여니까 동시에 나오는거에요. 급 소름 끼쳐서 후다닥 나와서 친구 찾았네요 ㅎㅎㅎ

착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뒤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세상이 무섭네요.

우리 착한 마음 갖고 살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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