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님 오신 날
4살 귀여운 우리 조카님 방문하신 날.ㅎㅎ 2시간 넘게 달려서 이모집으로 고고! 볼 때마다 쑥쑥 커 있는 모습이 어찌나 새롭고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작은 몸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열심히 노는 아이.^^ 조카님 덕분에 바쁘지만 행복했던 날.
저녁 전에 도착한 동생네.
저는 저녁상 차려주려고 바빴어요.
차려놓고 나니 별거 없는 거 같아서 뭐 더 할걸 했던 마음.
수육 삶고, 잡채, 두부김치, 소고기미역국 끓이고,
밑반찬 있는거 꺼내고 하는데 혼자 바빴어요.ㅋㅋ
어른들의 수다에 빠질 수 없는 대용량 와인까지.^^
조카님은 잡채도 잘 먹고, 소고기미역국 홀릭!
다음날, 집에서 싼 김밥을 동생 부부도 좋아하고
우리 엄마도 좋아하셔서 겸사겸사 모두를 위해 준비.
혼자 조용히 있으면 차분하게 싸는데
동생부부와 조카가 있으니 분위기 매우 산만 ㅋㅋ
김밥 싸는데 정신 가출됐었다는요.ㅋ
4살 조카님은 꼬마김밥으로 싸주니 잘 먹더라고요.
신나게 놀다가 낮잠이 든 귀요미♡
세상 모든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은 천사라죠.^^
조카님이 오니까 집에 있는 요랑 이불이랑 다 꺼냈...
아랫집 시끄러울까 봐 거실에 요 쫙 깔고
모서리 위험할까 봐 베개 다 꺼내서 막고..
집이 순식간에 아수라장 됩니다.ㅎㅎ
조카를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어요.
달님이 가방하우스랑 아기상어 키즈 카메라.
조카 집에 있는 장난감은 대부분 제가 산거라는 ㅎㅎ
카메라 잡는 귀여운 손♡
설명해주지 않아도 혼자 이것저것 눌러보며 다 해요.
순식간에 어른들의 추한(?) 사진들을 다 찍은 귀요미.ㅎㅎ
우리 조카님 이목구비가 정말 귀여운데
초상권으로 인해 ㅎㅎ 뒤태만 공개해요.^^
아가 때 너무 작았어서 키 안 클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리도 길어지고 키가 잘 자랐어요.
스티커 붙이는 것도 한참 좋아해서
스티커북 놀이도 오랫동안 합니다.
동물들 이름 알려주면 어설픈 발음으로 따라 하는데
너무너무 귀여워요.ㅎㅎ
동생 부부는 서울 온 김에 친구들 보러 나가고,
조카님은 저랑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밥 먹이고 양치시키려는데 양치 안 한다고 저러고 있어요.
이불 뒤집어쓰고 시위 중 ㅋㅋㅋ
속초에 살며 까매진 다리도 너무너무 귀엽네요.ㅎㅎ
잘 꼬셔서 양치는 무사히 했습니다.
귀요미 조카 덕분에 즐거웠어요.
이모 고마워요, 알러뷰~ 하고 하트 날려주고 가심.ㅎㅎ
가고 나니 마음은 허전하면서도, 몸은 편하고 ㅎㅎㅎ
이불빨래 왕창 돌리고, 집 정리 하고 쉬었습니다.^^
조카님, 담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