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월인데 아직도 손으로 먹어요... 숟가락 사용,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또 흘렸어..."
"언제쯤 혼자 제대로 먹을까요?"
24개월 전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숟가락 사용 시기입니다. 잘 먹는 것 같다가도 손으로 집어먹고, 숟가락은 던지기 일쑤라 답답해지죠. 숟가락 사용은 '기다림'이 필요한 발달 영역입니다. 이번 글에서 24개월 영아의 숟가락 사용 발달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월령별 숟가락 사용 발달
● 18~20개월: 숟가락 쥐고 입으로 가져가려 시도
● 21~24개월: 흘리지만 스스로 떠먹기 시도
● 24~30개월: 국물 적은 음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먹기
● 30개월 이후: 혼자 식사 가능(속도와 정확성 향상)
손으로 먹는데 문제일까요?
아니요.
24개월 아이에게 손-숟가락 병행 사용은 매우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 이유는?
● 손 조절보다는 눈과 손의 협응이 아직 미성숙
● 숟가락으로 뜨는 동작은 고난이도 소근육 활동
● 배고프면 빠른 방법(손)을 선택
※ 이 시기에 중요한 건 '방법'이 아니라 '시도 경험'입니다.

이렇게 하면 더 늦어집니다.
부모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아이의 발달을 늦추기도 합니다.
X 흘린다고 바로 떠먹여 주기
X "왜 이렇게 못 먹어?" 말하기
X 빨리 먹이려고 숟가락을 뺏는 행동
X 손으로 먹으면 바로 제지
→ 아이 입장에서는 '혼자 먹는 건 실패 경험'으로 남게 됩니다.
숟가락 사용을 돕는 부모의 역할
1. 흘려도 괜찮은 환경 만들기
● 바닥 매트, 턱받이, 앞치마 활용
● "괜찮아, 다시 해 보자." 말해주기
2. 음식 선택이 중요해요.
● 국물 없는 밥, 으깬 반찬
● 미끄럽지 않은 식감
3. 숟가락은 '연습 도구'
● 잘 먹는 게 목표
● 사용해 보는 경험이 목표
4. 부모는 '모델링'만
● 옆에서 천천히 먹는 모습 보여주기
● 억지 교정은 금물
전문가 상담을 요하는 경우
아래가 30개월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 숟가락을 전혀 잡으려 하지 않음
● 입에 넣는 동작 자체를 거부
● 손 사용도 매우 미숙
● 다른 소근육 활동(블록, 끼우기)도 어려움
→ 이 경우는 소근육 발달, 감각 처리 영역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마무리
"숟가락은 밥 먹는 도구이기 전에 아이 손 발달을 키우는 놀이 도구입니다."
잘 먹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해보는 경험'입니다. 조금 늦어 보여도, 대부분의 아이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혼자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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