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놀이만 하는 영아, 괜찮을까요?

 

반복놀이만 하는 영아, 괜찮을까요?

아이가 하루 종일 물건을 떨어뜨리고, 같은 장난감만 만지고, 넣었다 빼기를 계속 반복한다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걱정이 됩니다. 

"다른 놀이는 안 해도 괜찮을까?"

"혹시 발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영아의 반복놀이는 대부분 정상적이며 매우 중요한 발달 과정입니다.

 

반복놀이란 무엇일까?

반복놀이는 같은 행동을 의도적으로 여러 번 되풀이하는 놀이를 말합니다.

 

● 떨어뜨리기

● 두드리기

● 열었다 닫기

● 넣었다 빼기

● 굴리기

 

영아에게 반복놀이는 놀이이자 학습 방법입니다.

 

 

영아는 왜 반복놀이를 할까?

1. 원인과 결과를 배우는 중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

"다시 하면 같은 결과가 나올까?"

 

영아는 반복을 통해

→ 원인-결과

→ 예측

→ 기억

을 학습합니다.

 

2. 뇌 연결을 강화하는 과정

반복 행동은 뇌신경 회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 많이 할수록

→ 더 정확해지고

→ 더 안정됨

 

반복은 퇴행이 아니라 성장입니다.

 

3. 감각·운동 통합 발달

반복놀이는 손·눈·몸을 동시에 사용하는 놀이입니다.

 

● 잡기

● 놓기

● 밀기

● 당기기

 

→ 영아 발달의 핵심 영역이 동시에 자랍니다.

 

4. 안정감을 느끼는 방법

예측 가능한 반복은 영아에게 정서적 안정을 줍니다.

 

● 새로운 환경

● 어린이집 적응기

● 낯선 사람을 만난 후

 

반복놀이는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반복놀이, 언제까지 정상일까?

● 0~24개월: 반복놀이 중심 → 정상

● 24개월 이후: 반복 + 변형 놀이 증가

● 3세 전후: 상징놀이·역할놀이 확장

 

나이에 맞게 놀이가 '확장'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점검이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 반복 외 다른 놀이를 거의 시도하지 않음

●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적음

● 눈 맞춤, 모방이 거의 없음

● 이름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음

● 놀이 방법이 지나치게 경직됨

 

※ 단순 반복은 문제 아님

※ 사회적 상호작용 결핍과 함께 나타날 때만 주의

 

어떻게 도와야 할까?

O 좋은 개입 방법

● 놀이를 막지 않기

● 짧은 언어로 행동 반영

→ "또 떨어졌네.", "다시 넣었구나."

● 새로운 재료를 옆에 살짝 제안

● 아이가 주도하면 따라가기

 

X 피해야 할 행동

● "그만해."

● 억지로 다른 놀이시키기

● 산만하게 장난감 계속 바꾸기

 

마무리 / 정리

● 반복놀이는 영아의 대표적인 학습 방법

● 문제 행동이 아니라 발달 신호

● 놀이의 '양'보다 '의미'가 중요

● 개입은 최소, 관찰은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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