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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며 배우는 제이

아동 분리 불안 장애: 원인과 증상, 진단과 대처 및 지원 방법

by 꿈꾸는 제이제이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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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분리 불안 장애는 어린이가 부모 또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아동은 부모와 잠시라도 떨어지면 심하게 울거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는 등 나이에 맞는 사회생활에 부적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동의 분리 불안이 나타나는 원인과 분리 불안의 증상 등 관련 지식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분리불안

 

 
 

1. 분리 불안 장애의 원인

개인적 요인: 유전적 요소나 성격 특성 등 개인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정 내 불안 장애 병력이 있으면 유전적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환경적 요인: 가정에서의 변화(이사, 출산, 부모의 질병, 가족이나 친척의 죽음, 부모의 다툼, 부모의 출근 등)나 입학, 전학 등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과보호적인 양육환경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경험: 과거의 트라우마 경험이나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분리 불안 장애의 증상

강한 불안과 스트레스: 자녀가 부모와 함께하지 않을 때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나타냅니다. 잠시라도 부모나 애착대상이 없으면 옆에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하고 잠잘 때에도 애착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와 떨어지는 꿈을 자주 꾸거나 상상을 하며 불안해합니다.

신체 증상: 복통, 두통, 구역질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불안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반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 가면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등교 거부, 단체활동의 어려움: 자녀가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부모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거부합니다. 학교에서 캠프나 수학여행 등으로 부모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참여하기 힘들어하고 참여하더라도 계속 불안해하며 부모의 존재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분리불안장애

 

 
 

3. 분리 불안 장애를 진단하는 방법

특정 임상적인 진단 검사 방법은 없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음의 증상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부모(애착 대상)이 보이지 않거나 분리될 때 지속적으로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인다. (울음 등)

- 부모를 잃어버리거나 부모에게 사고가 나는 등 부모와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불안한 상상을 하며 걱정한다. 또한 나에게 사고가 일어나서 부모를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을 갖는다.(예: 질병, 교통사고, 강도, 납치, 유괴, 화재, 자연재해 등)

- 부모와 분리되는 악몽을 지속적으로 꾸며 부모가 가까이 있지 않으면 잠자기를 거부한다. 분리 불안증이 있는 아동은 대부분 잠을 재우는 것이 어렵다.

- 분리될 것이라는 불안감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 그 이외의 장소에 지속적으로 가기 싫어하고 거부감을 나타낸다. 또한 집에서도 부모를 따라다니며 매달리고 부모 근처에 계속 있고 싶어 한다.

- 신체적인 이상이 없이 심리적 요인으로 인하여 두통과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의사는 증상, 강도와 기간을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진단은 전문의와 함께 진행하여 자세하고 개별화된 평가를 받고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4. 대처 및 지원 방법

- 이해와 지지: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기 위한 면담, 놀이치료, 가족치료, 행동치료가 필요합니다. 의사, 부모 및 교직원의 협력이 요구되며 유치원이나 학교에 근무하는 성인 중 한 사람에게 아이가 애정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점진적인 분리 및 긍정적 강화: 짧은 시간 동안 부모와의 분리 연습을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갑니다. 잠자리 분리, 심부름 보내기 등을 목표로 정하여 긍정적 강화요법, 긴장 이완 요법 등 인지행동 치료를 시행합니다. 자녀가 잘해 냈을 때 긍정적 피드백과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 일관성 있는 일정과 규칙: 안정된 일상 생활 환경과 예측 가능한 일정 제공으로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더라도 만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여 안심하도록 해 줍니다. 부모는 아이와 헤어졌을 때 미리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꼭 나타납니다.

- 전문가 상담 및 치료: 만일 아이의 증상이 심각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 등원이나 등교 거부가 지속적으로 심하게 이루어질 경우 전문가 상담 및 치료를 고려합니다. 중증 장애일 경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라는 항우울제와 같이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이 도움이 됩니다.

 

 
 

5. 결론

소아 때의 분리불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일반적으로는 스스로 잘 극복하여 별 문제 없이 성장합니다. 소아는 부모랑 잠시 헤어지더라도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알게 될 때 불안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분리 불안 장애의 경우 불안이 더 깊어져 소아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더 심각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분리 불안 장애는 더 어린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사춘기 이후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학교 진학 후에도 등교 거부나 불안증과 같은 문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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