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노래1 지누-엉뚱한 상상 (White X-Mas를 기다리며) 안녕하세요. 2023년 12월 25일 성탄절 아침.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세상이 하얗게 되었네요.^^ 하얀 세상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는 길만 꼬불꼬불 바닥이 드러나 있어요. 추운 날씨에 인도 정리해 주신 경비아저씨께 감사드립니다.^^ 어릴 때에는 눈 오는 날을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추운줄도 모르고 눈 뭉쳐서 신나게 놀고, 뽀드득 소리 내며 눈 길 위를 걷고 발자국 내는 것도 재밌어했는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아마도 직장 다니면서) 눈이 오면 미끄럽고 불편하고 차 막히고 그런 것들로 점점 싫어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 바깥 풍경은 마음을 참 평화롭게 하네요. 새하얀 놀이터에서 부모님이 끌어주시는 썰매 타는 아이들, 눈 위를 걸어가시는 노부부, 여전히 눈 쓸고 다니시는 경비아저씨. 그리고 커피.. 2023.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