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감 줄 세워 놓는 아이, 비뚤어지게 놓는 걸 싫어하는 이유
자녀를 키우시다 보면 이런 장면,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장난감을 일렬로 세워 놓고,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화를 내는 모습.
책이나 블록이 삐뚤어져 있으면 다시 맞추는 행동.
이런 모습을 보면 혹시 “너무 예민한 거 아닐까?”, “강박 같기도 한데…” 하는 걱정이 들 수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건 유아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장난감 줄 세우는 아이, 비뚤어지면 싫어하는 아이’의 행동을 발달심리 관점에서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1. 장난감을 줄 세우는 이유 : 질서감이 자라는 시기
유아는 세상을 이해할 때 '질서'를 통해 안정감을 느낍니다.
정해진 순서, 익숙한 위치, 일정한 패턴은 아이에게 ‘예측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 장난감을 크기나 색깔별로 세워두는 행동 → 세상을 정리하며 이해하려는 과정
- 비뚤어진 것을 다시 맞추려는 행동 → 질서가 깨졌다고 느껴 불편한 감정 표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질서감이 형성되는 시기(2~4세)'로,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통제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 즉, 장난감을 줄 세우는 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세상은 이렇게 되어 있어야 안심돼!”라는 발달적 신호입니다.
🌷 2. 비뚤어지게 놓는 걸 싫어하는 이유
이 시기 아이들은 감각 발달과 자기 조절 능력이 빠르게 자라면서 ‘균형과 질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 시각적으로 어긋난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건
👀 감각 예민성(Sensory Sensitivity) 때문일 수 있습니다. - 감정 조절 능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사소한 어긋남에도 짜증이나 화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건 ‘예민함’이라기보다, 감각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 3. 부모·교사가 이렇게 반응해 보세요
아이의 행동을 억누르거나 고치려 하기보다, ‘이해하고 받아주는 태도’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
장난감을 줄 세워두며 놀 때 | “이렇게 세우니까 보기 좋네~ 정리도 멋지다!” |
비뚤어진 걸 보고 화낼 때 | “조금 삐뚤어서 불편했구나. 다시 해볼까?” |
친구가 건드려서 짜증낼 때 | “네가 정리한 장난감이라 더 아끼는구나. 친구도 같이 해보자.” |
🚫 “그만해!”, “괜찮잖아.” 같은 말은 아이의 불안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공감과 인정으로 아이의 감정을 안정시켜 주세요.
🧠 4. 이런 경우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해요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이지만, 다음과 같은 행동이 지속적이고 강하게 나타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하루 대부분을 정리하거나 줄 세우는 데 사용함
- 누군가 건드리면 극도로 불안하거나 울음을 멈추지 못함
- 새로운 환경, 친구, 놀이 전환에 어려움을 보임
이 경우에는 감각 통합 발달이나 정서 안정 영역을 함께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아동발달전문가, 언어·감각치료사와의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 결론
장난감을 줄 세우는 아이, 비뚤어지게 놓는 걸 싫어하는 아이는 지금 세상을 이해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기를 따뜻하게 지켜봐 주면,아이는 점차 유연해지고 스스로 질서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갑니다.
정리하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발달의 언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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