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생선구이집 선어랑에서...
친한 후배와 암사동 생선구이집에 갔어요. 둘 다 평일에는 가볍게 반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디를 갈까 하다가 생선구이집에 갔어요.
암사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네요.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좌석 은근히 많고 혼밥 하기에도 좋아 보였어요. 우리는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6시 이전에 도착했는데 6시 넘어서부터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오더라고요. 금방 가게 다 만석 됐어요.
둘 다 생선류를 좋아하다 보니 메뉴에 있는 것 다 시키고 싶었어요.ㅎㅎ 다음에는 여럿이 와서 많이 시키기로 하고 갈치구이 하나, 대구탕 하나 주문!
기본 반찬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좋아하는 생김에 양념장, 부추무침과 도토리묵, 애호박볶음 등 반찬이 다 맛있어서 한번 싹 리필했네요.ㅎㅎ 친절하게 리필해 주셨어요.
통통한 갈치가 두 토막 나왔어요. 바삭 노릇하게 겉이 익은 것 보니 행복^^ 두툼해서 살도 많이 있었네요.
대구탕은 뚝배기에 나왔는데 무도 많이 들어 있어서 시원 칼칼하고 대구 살도 실하게 들어있었어요. 국물이 있으니 소주도 더 맛있게 들어갔네요.^^
야채도 싱싱하게 들어있는 맛있는 대구탕 또 먹고 싶어요. 다음에는 대구 지리도 꼭 먹어보려고요. 후배도 저도 맛있게 먹으며 많은 대화들을 나눴네요. 살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이야기하고 즐거웠던 추억도 나누며 좋은 시간이었어요.
후배와는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고, 젊은 시절 같이 놀았던 추억들도 많기에 대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ㅎㅎ 아주 폭풍수다를 했다는요.^^
맛있는 생선구이집을 발견해서 좋았고, 정든 후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더 좋았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