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 물린 자국보다 더 중요한 것
아이를 씻기다가 모기 물린 자국 하나를 발견하면 부모의 마음은 속상합니다.
"어디서 물린 걸까?"
"많이 가려웠을 텐데..."
"선생님은 보셨을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걱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은 매일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햇살을 쬐고,
놀이터를 뛰어다니고,
나무를 관찰하고,
바람을 느끼며 자랍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가장 좋은 놀이터이지만, 때로는 모기나 작은 벌레들도 함께 존재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서는 정기적인 방역과 환경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들도 아이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늘 살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입문이 열리고 닫힐 때 언제 들어왔을지 모를 모기, 바깥놀이에 갔을 때 주변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모기... 완벽하게 막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은 '벌레 한 마리 없는 세상'이 아니라, 안전하게 자연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일 것입니다.
모기 물린 자국 하나가 발견되었을 때,
"왜 물렸을까?"보다
"오늘도 신나게 뛰어놀았구나."
라고 생각해 보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부모와 교사는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의 건강과 행복입니다.
서로를 믿고 이해하는 마음이 쌓일 때,
우리 아이들의 원 생활도 더욱 따뜻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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