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동문학가 이원수 님의 시에 백창우 님이 곡을 붙이고 굴렁쇠 아이들이 노래한 동요들은 물소리, 새소리, 동물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로 음향을 사용하고 주전자, 다듬이, 숟가락, 그릇, 국자 등 생활도구를 타악기로 사용했습니다.
이원수의 수많은 동시가 있지만 사실 고향의 봄 정도만 가장 유명한 시로 남아있는데요, 백창우는 이원수 동시의 노랫말을 살려 양악기와 국악기를 조화롭게 사용하고 자연의 소리와 생활도구의 소리 등을 함께 음향으로 사용하며 아름다운 정서를 노래로 담아냈습니다.
많은 음반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은 1999년 발매된 '굴렁쇠아이들 4집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2 누렁아 울지 말고 나랑 같이 놀자.'입니다. 일반적인 창작동요들과는 느낌이 다른 서정적인 가사, 친근한 음향 소리, 편안한 멜로디, 아이들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노래들입니다. 제가 정말 아끼며 소장하던 앨범인데 몇 년 전 이사 가면서 잃어버렸어요 ㅠㅠ 이제는 판매하는 곳도 없고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이원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 중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겨울 물오리'입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동요인데요, 이원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시라고 하니 가사가 왠지 슬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가르쳐주는 동요라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들어보셨을 것 같기도 하네요.
겨울 물오리
얼음어는 강물이 춥지도 않니
동동동 떠다니는 물오리들아
얼음장 위에서도 맨발로 노는
아장아장 물오리 귀여운 새야
나도 이제 찬바람 무섭지 않다
오리들아 이 강에서 같이 살자
<굴렁쇠아이들 4집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2 누렁아 울지 말고 나랑 같이 놀자>
아이들에게 예쁜 동요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이원수 시에 붙인 좋은 동요 다음에 또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